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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국 골프 너무 세서 문제"

입력 : 2010.12.12 11:32


한국의 김경태와 안선주가 일본 골프투어 남녀 상금왕을 휩쓸자 일본 언론이 "대회 흥행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2일 '너무 센 한류 골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골프의 강세를 분석했다.

이 신문은 지난 6일 발표된 세계 여자 골프 선수 랭킹에서 한국 선수가 1∼10위 안에 5명, 1∼50위 안에 20명이나 이름을 올렸다고 전한 뒤 50위 안에 10명이 포함된 미국이나 9명이 들어간 일본과 비교했다.

올해 미국 여자골프 투어 25개 경기 중에서 한국 선수가 9승을 차지했고, 일본 투어에서도 34 경기중 15경기 우승컵을 독차지하는 등 한국 여자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일본 투어 상금왕도 올해 일본에 처음 진출한 안선주가 차지했다.

그나마 일본에서 활약하는 한국 남자 선수 중 상위권 랭커는 김경태뿐이지만, 그 김경태가 올해 일본 골프의 희망인 이시카와 료를 누르고 상금왕을 차지하자 일본인들의 실망은 극에 달했다.

아사히신문은 이같은 한국 골프가 세계를 휩쓰는 비결을 한국골프협회(KGA)의 선수 양성 시스템과 합숙훈련 등에서 찾으면서 "국가적인 선수 육성과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면 병역을 면제해주는 시스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걱정은 외국인 선수의 독주로 일본 골프 대회의 흥행에 자칫 악영향을 끼치지나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같은 대회라도 일본인 선수(요코미네 사쿠라)가 우승한 지난해에는 TV 중계 시청률이 12.4%에 이르렀는데, 한국 선수(박인비)가 우승한 올해에는 7.6%로 떨어졌다며 이러다간 스폰서(광고주)가 떨어져 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대안으로는 섣불리 외국인 선수 출전을 제한하자는 소리를 하지 않고, 해외 스폰서를 찾는 등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