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지구촌 '제2의 류샤오보'는 누구

입력 : 2010.12.11 09:13

포린폴리시, 각국의 대표적 정치범 선정


미국의 국제문제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10일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가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계기로 지구촌 곳곳에 있는 '제2의 류샤오보'들을 소개했다.

이 잡지는 인터넷판에서 "류샤오보는 자신의 정치적 신념이나 인권 옹호를 위해 싸우다가 갇힌 수백명의 무고한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라면서 국제인권의 날(10일)을 기념해 대표적인 정치범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정치범들 = 이 잡지는 세계 각국의 정치범 14명을 우선 소개하면서 마지막으로 북한의 정치범들을 꼽았다.

북한에는 `관리소'라는 비밀 정치범수용소가 전국적으로 6곳 존재하고 이곳에 많게는 20만명이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들은 강제수용소에서 조직적인 고문과 공개처형, 강제노동, 강제낙태 등 반인륜적 범죄가 자행되고, 연좌제가 적용돼 정치범의 가족이 3대까지 수용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미얀마 승려 우 감비라 = 미얀마는 최근 아웅산 수치 여사를 가택연금에서 석방했지만 2천100명 이상의 정치범들이 여전히 갇혀 있고 그중에서 불교 승려 우 감비라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9세 때 `미안마 승려 연맹'을 만들어 2007년 9월 군부독재에 항의하는 시위를 주도했고 그로 인해 63년형을 선고받았다.

▲중국의 인권운동가 후지아(胡佳) = 후지아는 2008년 4월 국가권력의 전복을 선동했다는 혐의로 3년6개월 형을 선고받았고, 그해 12월 인권 개선과 민주주의 고양에 힘쓴 사람에게 수여되는 유럽의회 '사하로프상'의 스무번째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투옥 중이라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쿠바 인권운동가 오스카 엘리아스 비스켓 = 비스켓은 쿠바의 정치범으로 오랫동안 압제에 저항해온 점을 크게 인정받아 미국의 민간부문 최고 영예인 미 대통령메달의 2008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2003년 쿠바의 반체제 인사 일제 탄압시 체포돼 지금까지 석방되지 않은 정치범 11명 중 한 명이다.

▲이란 여성 인권변호사 나스린 소투데 = 소투데는 지난 9월 반정부 선전물 배포와 국가안보 저해 음모 혐의로 체포됐다.

그녀는 이란에서 노벨 평화상을 받았던 시린 에바디를 비롯해 수많은 인권운동가의 변호를 맡아왔다.

▲러시아의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와 플라톤 레베데프 = 석유회사 유코스를 이끌다가 2003년 탈세와 횡령, 사기 혐의로 체포된 레베데프와 호도르코프스키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정치범이다.

두 사람은 2005년 9년형을 선고받았고, 현재 다시 횡령혐의에 대한 추가 재판에서 14년형을 선고받을 처지에 놓여 있다.

FP는 이밖에 바레인의 압델잘릴 알신가스, 벨라루스의 니콜라이 아브투호비치, 아프리카 감비아의 에드윈 네볼리사 은와카에메, 카자흐스탄의 예브게니 조브티스, 키르기스스탄의 아짐잔 아스카로프, 르완다의 찰스 은타키루틴카, 시리아의 하이탐 알 말레, 우즈베키스탄의 유수프 주마, 베트남의 틱 쾅 도 등을 `제2의 류샤오보'로 꼽았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