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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겨울 진객 저어새, 올해도 제주 찾았다

입력 : 2010.12.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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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겨울철 진객 저어새가 제주를 찾았습니다. 올해는 러시아 지역에서 날아온 것으로 확인돼, 저어새 텃새화 연구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서주민 기자입니다.

<기자>

풀 숲 사이로 새 한 무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넓적한 부리를 물에 담근 채 연신 휘젖다, 고개를 돌려 털을 고르기도 합니다.

천연 기념물 205-1호, 저어새입니다.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겨울철 진객 저어새가 올해도 어김없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부리가 숟가락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저어새는 전 세계적으로도 2천 300여 마리 밖에 되지 않을 만큼 희귀새입니다.

제주는 이 저어새의 최북단 월동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러시아에서 날아온 개체가 확인돼 제주를 찾는 저어새의 원래 번식지를 연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남준/제주야생동물센터 : 제주에서 월동하는 새는 그(강화도나 연평도) 보다 위쪽인 중국이나 러시아와 두만강 접경지대인 프루겔름섬 인근에서 번식한 개체들이 제주도를 방문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3~4마리 정도밖에 관측되지 않던 저어새는 5~6년 전부터는 매년 20마리 이상씩 제주를 찾고 있습니다.

올해도 26마리가 제주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마다 이맘 때면 제주를 찾는 저어새 무리는 날이 풀리는 3월 말에서 4월 중순 쯤 번식을 위해 둥지를 옮깁니다.

(JIBS) 서주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