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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창업] 소음 없는 '깨끗한 욕실'에 도전한다

입력 : 2010.12.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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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의 제품개발팀에서 10년 동안 근무하며 필터 개발에 몰두했던 한 연구원.

특수 필터를 만드는 기술을 확보했지만 갑작스레 회사가 문을 닫을 위기에 놓이면서 어렵사리 개발한 기술도 사장될 위기에 놓이게 되는데요.

그간의 노력과 기대가 물거품이 되려는 순간 창업을 결심합니다.

그가 바로 오늘의 기술창업인 곽원택 씨인데요.

창업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던 곽 씨가 문을 두드린 곳은 창업보육센터.

곽 씨는 이곳에서 회사 설립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부터 운영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전반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임중수/창업보육센터 소장 : 크게 특허출원이라든지 기타 시제품 제작 등에 대해서 우리가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세무라든지 지적재산권 그런 것들을 같이 교육도 하고 상담도 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창업 보육센터에 둥지를 튼 곽사장은 개발했던 필터의 활용도를 찾던 도중 욕실의 더 큰 문제는 층간 소음임을 알게 되고, 층간 소음차단 천장제를 만들기로 합니다. 

층간소음차단의 방패막이가 될 천장제의 비밀 병기는 바로 이것. 

[곽원택/친환경 욕실 천장재 대표 : 저희가 노래방을 갔을 때 소음을 잡아주는 게 칸 칸마다 흡음제가 붙어있지 않습니까? 다른 말로 얘길 하면 계란판이라는 얘길 많이 하잖습니까. 그걸 보고 인용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습기가 많은 욕실에서 스폰지로 만든 흡음재를 사용하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었는데요. 

[곽원택/친환경 욕실 천장재 대표 : 아무래도 스펀지다 보니까 물기를 많이 흡수하지 않습니까? 이 물기를 흡수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저희가 발수가공을 했습니다. 그러면 발수가공 기공이 생겨서 이 제품의 물을 흡수하지 않고 물을 밖으로 배출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제품을 만드는 게 처음에 힘들었습니다.]

또 석면이나 유리 가루를 배제하기 위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진공 성형하는 방법을 채택했습니다.

[곽원택/친환경 욕실 천장재 대표 : 저희 제품같은 경우는 친환경소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KS인증이나 친환경마크를 다 받은 제품입니다. 앞으로 건축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을 많이 선호하기 때문에.]

이렇게 개발된 제품은 성능 실험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변기 물 내리는 소리와 휴대폰 벨소리 그리고 헤어드라이기 소리에서 최소 20 데시벨에서부터 40데시벨 가량까지 소음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배선옥/천안시 불당동 : 제가 애가 셋인데요. 일단 친환경 소재라 하니까 너무 좋고, 욕실 소음도 한결 덜한 것 같아요. 하길 잘한 것 같아요.]

현재 이 기술창업 기업은 국내 대부분 건설사에 친환경 욕실 천장을 납품하고 있는데요.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인정받기 위해 해외 마케팅 역시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곽원택/친환경 욕실 천장재 대표 : 터키나 중국, 유럽, 대만, 태국 쪽에 저희 미니어처라고 해서 조그만 제품을 지금 전시를 하고 있고요. 기존에 내년부터라도 수출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제품 마케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만큼 그 미래가 더욱 밝아 보이는 오늘의 기술창업기업.

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 그리고 도전하는 내일이 있어 그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