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대기업 오너의 자녀들은 부모회사에 입사한 뒤 평균 만 4년 이내에 임원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웬만큼 뛰어난 경영인이 아니면 회사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김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 정지이 현대상선 전무와 대신증권의 양홍석 부사장은 입사한 지 1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다른 재벌 총수 자녀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재벌닷컴이 대기업 총수의 직계 자녀 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무보 이상의 임원급으로 선임된 나이는 평균 31.8세로, 입사 뒤 평균 3.8년 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들 같으면 말단 사원일 나이에 회사의 핵심 경영진이 되는 셈입니다.
또 임원으로 승진한 뒤에는 평균 2.2년 만에 상위 직급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임원을 단 뒤 평균 2.2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2.8년 만에 한 직급씩 승진했습니다.
이번 삼성그룹 임원인사에서 제일모직 부사장으로 나란히 승진한 이서현, 김재열 부부도 2005년 상무보로 임원이 된 뒤 평균 1.7년마다 한 계단씩 올랐습니다.
경영 전문가들은 재벌총수 자녀들이 평소 체계적인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지만, 조직관리와 경영에 대한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그룹 전체의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