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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행정학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후배들을 각목으로 폭행해 파문이 번지고 있습니다. 폭행이 관습적으로 계속돼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1, 2학년 학생 10여 명은 지난 6일 저녁 학교 체육관 유도장으로 집합하라는 3학년 선배들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있었던 유도 승단심사에 2학년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는 이유로 폭행이 시작됐습니다.
선배들의 구타는 두 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피해학생 아버지 : 몇 명은 (각목으로) 30대를 맞고, 나머지는 10대 맞고, 기수 대표는 뺨도 맞고 발길질도 당하고…]
폭행이 있은 뒤 조교와 교수가 피해학생들에게 접근해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선 학교 측은 부랴부랴 가해 학생들을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창근/동국대 사회과학대학 학장 : 때리는 것은 상당히 오래 전에 없어진 걸로….]
하지만 학생들의 말은 다릅니다.
[경찰행정학과 학생 : 1년에 한 번씩은 꼭 이런 일 있어요. 전통이다 관례다 하면서 맞는 것도, 때리는 것도 당연하게 여기니까 이런 일이 생기죠.]
가해학생들에 대한 학교 차원의 징계와는 별도로 무엇보다 나쁜 관습을 뿌리를 뽑으려는 학생들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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