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끼리 주먹질' 아수라장 국회…한국 정치의 참담한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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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네, 이미 보신 것처럼 어제(8일) 예산안이 처리되는 과정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촬영된 화면을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과연 여기가 대한민국의 국회가 맞는가? 한숨이 절로 나오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국회 본회의장 진입을 놓고 여야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던 상황.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이 멱살잡이를 하며 충돌합니다.
[때리지 마세요.]
강기정 의원이 김성회 의원을 향해 폭행을 휘둘렀다고 소리칩니다.
[강기정/민주당 의원 : 네가 먼저 때렸잖아. 네가 먼저 때렸잖아.]
두 의원의 충돌은 그렇게 끝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잠시 뒤 김성회 의원이 강기정 의원을 다시 찾아 나섭니다.
강 의원이 뭔가 말을 꺼내려는 순간 김성회 의원이 주먹으로 강 의원의 얼굴을 강타합니다.
[김성회/한나라당 의원 : XXX 맞았어. XX]
강 의원이 피를 흘리며 반격을 시도하지만 옆에서 말립니다.
[기정아 참아 참아 참아.]
두 의원은 상대방이 먼저 때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성회 의원은 "민주당 사람들에게 양팔이 붙들린 상태에서 강 의원이 자신을 때렸다며 대응 차원의 반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강 의원 측은 "김성회 의원이 민주당 여성 당직자의 머리채를 잡아채며 먼저 폭행했다"면서 김 의원을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의원은 입안을 8바늘을 꿰매고, 턱관절과 치아까지 흔들려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고, 김 의원 역시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원인과 책임이 어디에 있든 의원들끼리 주먹질을 하는 국회, 21세기 대한민국 정치의 참담한 자화상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영상제공 :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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