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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의 예산안 강행처리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국회내 폭력 처벌 강화를 내세웠고, 민주당은 직권상정한 법안들을 무력화시키겠다고 맞섰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어제(8일) 아수라장 국회는 야당의 폭력 행사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안상수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 기본적 책무인 예산안 처리를 막기 위해 민주당이 폭력적 행태를 반복하는 것은 국민에게 부끄러운 일이고 헌정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측이 강화 유리문을 깨고 본회의 장으로 진입한 사실을 언급하며, "본회의장에 난입한 것은 헌정을 침해하는 특수공무집행 범죄로, 근절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국회 선진화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예산안 강행처리는 현 정권의 무능함을 드러낸 것이라며 직권상정을 거쳐 통과된 각종 법안들에 대한 수정·폐기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안보무능으로 북한에게 대포 맞고 외교경제 무능으로 미국에게 FTA 대포를 맞으면서 예산 날치기를 위해 야당에 대포를 쏜다"며 "부메랑이 돼 2012년에 그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해 "청와대 지시에 따르는 바지 의장"이라며 사퇴를 요구했고, 폭력을 행사한 한나라당 의원과 보좌진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