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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리 5천원…대형마트, 피자 이어 치킨장사 '논란'

김형주

입력 : 2010.12.08 21:43|수정 : 2010.12.17 14:57

"소비자 폭 넓혔다" vs "상인 생존 위협…대기업의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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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롯데마트가 동네 치킨 집의 3분의 1가격에 프라이드 치킨을 팔겠다고 나섰습니다. 얼마전에 이마트가 마찬가지로 아주 싼 값에 피자를 팔면서 논란이 거셌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건지, 아니면 대기업의 횡포인건지 다시 한번 논란이 뜨겁게 불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동네 치킨점 주인 50여 명이 롯데마트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상생! 뒤로는 치킨게임!]

이들은 롯데마트가 내일(9일)부터 전국 82개 매장에서  프라이드 치킨을 팔기로 하자, 고사위기에 처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진수/치킨집 사장 : 이거는 우리 소자본 골목에 있는 가게들 조그마한 가게 하는 사람들을 다 전부 죽으라는 거죠.]

생닭 도매가 4천원에 인건비와 다른 재료비를 더하면 5천원 판매가 불가능한데, 대형 유통업체가 자금력을 무기로 출혈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소비자들은 동네 치킨점의 3분의 1에 불과한 싼 가격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김영순/주부 : 싼 맛. 싼 거요. 사면 두 마리, 세 마리 사거든요. 그러니까 훨씬 좋죠.]

이마트도 지난 9월부터 동네 피자점의 3분의 1가격으로 피자 판매에 뛰어들어 중소 외식업체들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피자와 프라이드 치킨이 손님끌기용 미끼상품일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동반성장을 내세운 대기업이 뒤로는 소상인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학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