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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노인 구조…"당연하지만 생명의 은인"

입력 : 2010.12.08 16:16


경기도 성남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길이 쓰러진 할아버지를 구조한 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어쩌면 당연한 일로 보이는 이 작은 선행에 감동한 할아버지의 가족이 도와준 학생들을 수소문해 학교까지 찾아가 보은의 인사를 건넸다.

8일 성남서중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염근효.김준휘군은 지난 1일 오후 4시께 수업을 마치고 기말고사를 준비하러 공부방으로 가다 성남시 수정구 한 길에서 한 할아버지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두 학생은 할아버지를 부축해 길옆으로 모시는 한편, 할아버지에게 전화번호를 물어 할아버지 댁으로 전화를 걸었다.

할아버지는 20여 분 뒤 현장으로 달려온 며느리와 손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이들의 선행은 다음날 할아버지의 며느리가 학교를 찾아오면서 알려졌다.

할아버지의 며느리는 "경황이 없어 어느 학교 누군지도 모르고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는데 입고 있던 교복이 생각 나 수소문 끝에 학교를 찾아왔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학교 측은 교사들에게 메신저를 보내 선행의 주인공을 찾아냈다.

이 학교 소진형 교감은 "팔순이 넘은 노인이어서 늦게 병원에 도착했으면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들었다"며 "어쩌면 당연한 일을 했지만, 요즘 세태에 보기 드문 일이라고 생각돼 선행상 표창 수여를 검토하고 전교생에게도 미담사례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