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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랜드] 긴 겨울밤 신토불이 간식이 최고

입력 : 2010.12.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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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밤, 골목 어귀마다 추억의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그 옛날 12시 통금전까지 찹쌀떡과 메밀묵을 외치던 찹쌀떡 장수.

이젠 보기 힘들어졌지만 아직도 겨울 밤거리를 누비고 다니는 장삿꾼들이 있는데요.

긴 겨울밤, 출출한 이들에게 귀가 솔깃한 외침입니다.

[겨울에 이제 엄마가 밖에서 찹쌀떡이나 메밀묵 같은거 팔면 꼭 사주셨거든요. 그때 먹었던 맛이랑 똑같네요. 옛 생각 나네요. 진짜.]

지난 10년동안 밤거리를 누벼온 찹쌀떡장수 오인현 씨.

인심이 예전같지 않고 벌이도 시원치 않아 그만두고 싶은 때가 많지만 반가워해주는 시민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오인현/찹쌀떡 판매 10년 : 요즘에 경기도 좋지 않고 먹거리도 많아 떡 팔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옛 추억이 생각난다고 맛있게 드시는 분들 뵈면 너무 행복하고 보람도 느낍니다.]

아이디어 주방기구가 쏟아져 나오면서 추억의 간식을 가정에서 직접 해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요즘 집집마다 하나씩은 갖추고 있는 직화 냄비.

주부 이지영 씨는 주로 고구마와 밤을 구워 먹는데요.

[이지영/주부 : 예전에 먹던 군고구마나 군밤맛이 그대로 나거든요.]

고구마 위에 피자치즈를 뿌리고 베이컨과 다진 파프리카를 올려 구우면 작은 피자가 완성됩니다.

과자만 찾던 아이들도 이것만은 맛있게 해치우는데요.

[진짜 달콤하고 맛있어요.]

하루 5천 명의 방문자가 찾아드는 요리블로그의 주인공 송덕성 씨.

전통 간식을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습니다.

황해도 지방의 향토음식인 율란입니다.

보통 삶은 밤으로 만들지만 더 부드러운 단호박을 이용해 계피가루와 꿀을 섞어 동글동글하게 빚습니다.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호박란이 만들어지는데요.

어르신들에겐 생란이 제격입니다.

잘게 썬 생강을 물에 씻어 매운맛을 뺀뒤 꿀과 소금을 넣고 조립니다.

생강 씻은 물은 가만히 놔두면 녹말성분이 가라앉는데요.

이것을 덜어내서 조린 생강과 함께 뭉치면 매콤한 맛이 일품인 생란이 완성됩니다.

[송덕성/주부 : 우리 농산물로 만든 맛있는 영양간식 챙겨드시고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보름후면 일년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입니다.

아이들 겨울방학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긴 겨울밤, 신토불이 우리음식으로 출출한 배를 채워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