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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 미 대통령이 부유층에 대한 감세 조치를 2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환영했는데 오히려 여당인 민주당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8일) 기자회견을 열어 중산층 뿐 아니라 부유층에 대해서도 감세 혜택을 2년 연장하기로 공화당과 타협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시절 도입된 모든 계층에 대한 감세조치는 올해 말로 종료될 예정입니다.
민주당이 중산층에 대해서만 감세조치를 연장하는 법안을 제출한 데 맞서 공화당은 부유층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며 모든 법안 처리를 거부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달안에 결론을 내지 못하면 당장 다음달부터 중산층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지적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부유층 감세 문제 때문에 중산층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타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속세 면제 수준을 500만 달러로 하고 최고 상속세율도 35%로 정한 것도 공화당에 대한 양보로 분석됩니다.
다만 실업보험 기간을 13개월 연장한 것은 민주당의 요구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타협안에 반발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많아 조 바이든 부통령이 오늘 설득작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야당인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와 협력하는 새로운 길을 오바마 대통령이 선택하기는 했지만, 지난 대선때 약속했던 원칙을 저버린 만큼 앞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외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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