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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처리 vs 실력저지"…예산안 처리 긴장 고조

박진호

입력 : 2010.12.07 21:33|수정 : 2010.12.0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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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강행처리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야당이 실력 저지 태세에 돌입하면서 정면충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예산결산 위원회 차원의 예산안 심사 시한을 오늘(7일) 밤 11시로 지정했습니다.

여야는 이 시각 현재, 계수조정 심사를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4대강 예산을 둘러싼 여야의 의견차이가 워낙 커서 합의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한나라당은 시한으로 지정한 밤 11시를 넘기면 예산안 단독처리 절차에 들어가겠다며 오늘 밤 자정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해 놓았습니다.

[정옥임/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합의를 지켜서, 정기국회 기간 내에라도 예산을 통과시키는 찬란한 정치역사를 같이 만듭시다.]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소속 의원과 보좌관들에게 국회 대기령을 내렸습니다.

실력 저지에 돌입한 셈입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할 것은 하고, 막을 것은 막겠다. 그런 결연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줄 것입니다. 여러분들 고생이 많으실 겁니다. ]

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은 9일로 끝나는 정기국회까지는 4대강 예산 심사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10일부터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박희태 국회의장 주재로 오늘 두 차례나 만났지만 모두 결렬됐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마지막 순간까지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올해도 정면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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