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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세계 곳곳에서 안보에 핵심적으로 중요하다고 보는 기반시설의 목록이 위키리크스에 의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우리나라 관련 시설도 포함돼 있는데, 이런 정보가 테러리스트들에게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과 일본의 해저 통신케이블, 중동 지역의 송유관, 기니의 보크사이트 광산 등, 파괴되거나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미국의 국익에 즉각적인 해를 끼칠 수 있는 전세계 수백개 시설의 목록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미 국무부의 외교전문을 잇따라 폭로하고 있는 위키리크스에 의해서입니다.
한-일간 국제 해저케이블, 신두리 동아시아 횡단 해저케이블 등 한국 관련 기반시설도 망라돼 있습니다.
위키리크스가 이번에 공개한 내용은 지난해 2월 미 국무부가 해외 각 공관에 하달했던 2급 기밀로, 해외 중요 시설과 자원의 2008년판 목록과 함께 이를 업데이트하라는 지시를 담고 있습니다.
이를 주재국 정부와 논의하지 말라는 지시까지 붙어 있습니다.
더 타임즈는, 이번에 공개된 전문이 "테러조직에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차관보도 "위키리크스가 많은 나라의 이익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위키리크스 측은 공개된 전문에 각종 시설과 자원의 위치나 보안상 취약점 같은정보가 없어 테러단체들이 악용할 가능성은 없다고 반박하고, "이번 문서는 미국 외교관들이 주재국 모르게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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