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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산 제품은 이제 옛날처럼 단순한 싸구려가 아닙니다. 어느새 우리생활 전반에 깊숙히 파고들어와 있는데 따져보니까 아주 놀랄 정도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저녁 찬거리를 사러 나온 김수영 씨 모녀.
가격을 알뜰히 비교해 가며 장을 봅니다.
결국 중국산으로 낙지와 조기, 잡채용 당면 등 3만 7천 1백 원 어치 식재료를 구입했습니다.
만약 국산으로 샀다면 비용이 6만 5천 87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라갑니다.
장 봐온 재료들로 상을 차리고 배추 파동 때 수입된 중국산 배추로 담근 김치까지 놓으니, 이 식탁에서 국내산은 쌀밥과 미역국 뿐입니다.
[김수영/주부 : 먹는 것도 그렇고 중국 게 없으면 집에 남는 게 없겠다.]
집안의 가전과 가구도 국산 유명 브랜드 제품이지만, 따지고 보면 대부분 '메이드 인 차이나'.
중국에서 만든 것입니다.
중국산을 제하고 나면 이 방엔 남는 게 없습니다.
안방은 침대, 거실은 TV와 쇼파만 남았습니다.
대학생 딸 경미 씨의 옷과 신발도 대부분 중국산.
[최경미/대학생 : 이건 제가 밖에서 4만원 주고 산 거거든요. 그런데 여기 오니까 비슷해 보이는 게 5배 가격이니까. 학생인 저는 기능이 비슷한 이 제품을 사게 되는 것 같아요.]
지난 3년간 국내 수입된 의류와 가구, 가전제품의 80~90%는 중국산입니다.
[엄정명/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미국에서도 이것과 비슷한 실험을 했는데, 전세계의 중산층 이하의 사람들은 중국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겁니다.]
중국산 없는 일상 생활은 사실상 불가능한 게 현실입니다.
어떻게 하면 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골라낼 수 있는지 안목을 키우는 일이 소비자들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임우식, 김흥기,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