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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만 보이는 화제의 구글어스 사진들

입력 : 2010.12.03 16:45|수정 : 2010.12.03 17:13


이란 테헤란공항의 이란항공 건물 지붕에 새겨진 다윗의 별, 들판에 새겨진 세상에서 가장 큰 스타들의 얼굴, 아프리카 해안 근처에서 발견된 아틀란티스(?)의 흔적들...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은 2일(현지시각) 인터넷 검색포털 구글의 위성사진 서비스 구글어스에 찍힌 화제의 사진들과 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아랍어 방송 알 아라비야는 이란 관리들이 최근 한 장의 구글어스 사진을 보고 분노해 구글 측에 즉각 수정을 요구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문제의 발단은 테헤란공항을 찍은 구글어스 사진.

   

사진 속 이란항공 건물의  지붕에 이스라엘의 상징으로 육각형 모양인 '다윗의 별'이 보인다는 것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이것은 시온주의자의 장난이 아니다.

   
실제 구글어스로  이란 항공 본사 건물을 찾아보면 지붕에 다윗의 별이 뚜렷하게 보인다. 

알아라비야 방송은 이 건물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전 이스라엘 건축가들이 지었다며 당시 이란항공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정기운항까지 계획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소동이 구글어스를 통해 놀라운 사진이 공개된 첫 사례는 아니다.

미국 애리조나주 슈네프농장의 옥수수밭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스타들의 얼굴이 있다.

얼굴이 새겨진 정사각형의 이 옥수수밭은 한 변 길이가 무려 200m가 넘고, 지금까지 오프라 윈프리와 래리 킹, 제이 레노 같은 스타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오하이오주에 있는 하트 모양 호수와 2006년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알리기  위해 GPS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농경지에 새긴 거대한 파이어폭스 로고 모양의 미스터리 서클도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구글어스 사진을 통해 보물과 유적을 찾았다는 주장도 끊이지 않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음악가 네이선 스미스는 텍사스 남부 지역의  구글어스 사진을 통해 금화와 은화를 실은 19세기 스페인 보물선이 침몰한 지점을  찾아냈다며 한 농장주를 상대로 발굴을 요구하는 소송까지 제기했다. 

또 최근에는 영국의 한 공학자가 카나리아제도에서 960㎞ 떨어진 아프리카 해안을 찍은 구글어스 사진에서 해저로 가라앉은 고대도시 아틀란티스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사진에는 계획도시처럼 보이는 격자모양 흔적이 드러나 있다. 

그러나 구글 측의 설명은 간단하다.

구글어스 사진에서 놀라운 발견이 이뤄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틀란티스 유적은 음파탐지기를 싣고 그 지역을 탐사한 배가 이동 한 경로들이라는 것이다. 

또 영국에서는 청소년들이 여름에 구글어스 사진에서 수영장이 있는 집을 찾아내 그곳에서 번개 모임을 하는 사건이 빈발, 경찰이 그런 행동은 사유재산 침해행위로 위법이라는 경고문까지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