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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중생 작문, 1천700만원에 경매

입력 : 2010.12.03 12:00|수정 : 2010.12.03 17:58

외로운 아빠를 흑·백의 판다에 비유


중국 허난(河南)성 성도 정저우(鄭州)에서 여중 1년생이 쓴 작문이 10만위안(1천700만원)에 경매돼 화제가 되고 있다. 

광저우(廣州)일보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정저우시내 사립중학 1학년인 장린퉁(張霖동'丹에 터럭삼변'.12)양이 쓴 '판다 아빠'라는 제목의 1천자짜리 작문이 최근 경매에서 10만위안에 팔린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낙찰자는 주중 스위스대사를 지낸 국제소장가 울리 지크씨.

그는 2만여 어린이의 조각, 그림, 작곡, 작문등이 전시된 '공익예술경매 전시회'에서 첫날 화제의 작문의 내용을 통역으로 전해듣고 30분만에 구입을 결정했다. 

지크씨는 허난성미술관이 양로원 건축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최한 이 전시회에서 이 작문을 비롯해 모두 100만위안어치의 작품을 사들였다. 

어머니는 돈을 벌기위해 외지로 나가고 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장린퉁은 지난 5월 판다를 주제로 한 이 전시회 개최소식을 듣고 고심하다 아빠의 양면성을 판다의 흑백에 비유한 작문을 쓰면 되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얌전하고 온순하며 별로 눈에 띄지 않는 린퉁은 화제의 작문에서 "아빠는 괴로운 일이 있으면 술을 마시고 약간의 떠드는 어두운 면이 있지만 나를 끔찍이 사랑하고 자상한 밝은 면이 있다"고 아빠의 양면성을 소박하게 그렸다는 평이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