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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국민소득, 경제성장률 못 따라가는 이유?

정명원

입력 : 2010.12.03 09:22|수정 : 2010.12.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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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는 계속 성장한다는데 내 호주머니 사정은 왜이렇게 나아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신 분들 많으셨겠죠. 국민소득이 갈수록 경제성장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호주머니 경제, 체감경기를 서민들이 느끼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거군요.

<기자>

경제가 성장해 덩치가 커졌을 때 실제 국민들 손에 쥐어지는 돈이 얼마나 되느냐를 보여주는 것이 구매력인데요.

우리 경제는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 총소득은 3분기 연속 둔화됐습니다.

특히 지난 3분기에는 금융위기 직후였던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6개월만에 가장 적은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올 우리 경제가 6%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추세지만 체감경기는 냉랭한 이유라고 할 수 있죠.

한국은행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3분기 실질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7% 늘었지만, 실질 국민총소득은 0.2% 증가에 그쳤는데요.

물가를 감안하면 사실상 소득은 제자리 걸음을 한 겁니다.

교역 조건이 악화돼서  물건 한 개를 수출해서 번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들고 있기때문인데요.

지금까진 성장률이라도 높았지만 앞으론 갈수록 성장률은 둔화되고 물가는 높아질 것이어서 국민들이 느끼는 경기는 더 안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성장률로만 봐서는 지난 3분기 성장률은 민간부문이 주도를 했다, 이제까지 경제위기 이후에 정부가 주도했던 데서 상황이 좀 바뀌었다, 이런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기자>

사실 우리가 금융위기를 극복한 게 정부와 중앙은행이 돈을 풀어 경기를 인위적으로 부양시킨 덕인데요. 

이런 효과는 오래가기가 어렵습니다.

다행히 3분기에 민간부문이 성장을 주도하는 경향이 뚜렷히 나타났는데요.

휴대폰 판매 증가 등 민간소비와 투자가 늘면서 민간부문 지출액이 금융위기 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우리 경제의 자생력이 회복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가 급등한 덕을 보면서 어제(2일) 코스피 지수가 1,950선까지 회복을 했고, 오늘도 미국 증시가 많이 올랐죠?

<기자>

연중 최고치가 1,967입니다.

지난달에 기록 한 건데, 거기에 도전을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있는데, 국내외 악재에 대해 투자자들이 이제 내성이 생긴 분위기입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4천억 원 넘게 주식을 사면서 상승을 주도했는데요.

외국인 매수 규모론 2주만에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미국의 일자리 사정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란 기대심리와 유럽재정안정기금을 더 쌓는 방식으로 유럽 위기 확산 우려가 한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악재의 영향력를 약화시켰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의 수요가 늘 것이란 예상에 최근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대형 IT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반면 종합편성 사업자로 지정되면 2~3년 동안 대규모 적자를 피할 수 없다는 전망에 디지털 조선과 태광산업 등 종편신청 업체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유럽위기나 중국긴축, 북한의 추가도발 같은 악재들이 연일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악재에 둔감해졌지만 그렇다고 뭔가가 해결된 상황은 아닌데요.

따라서 주가가 추가 상승을 하더라도 급등보단 계단식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이 더 많은 편입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지수 20포인트 정도 올랐고, 코스닥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아시아증시는 일본이 미국증시 상승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해서 이제 1,149원으로 내려갔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잠깐 얘기했지만 미국 증시, 오늘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죠.

<기자>

경제지표가 좋게 나왔고 유럽 중앙은행이 위기확산을 막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올랐는데요.

미국 경제 위기의 출발점이었던 주택시장 매매가 활발해 진 것으로 나타난 것이 도움을 줬습니다.

당초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지난 10월 주택 매매지수가 전달보다 10% 이상 증가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는데요.

골드만 삭스가 내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에서 2.7%로 상향 조정한 것도 분위기를 좋게 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하면서 위기를 위해서 한시적으로 도입했던 유동성 공급정책 시한을 내년 1분기까지 연기하기로 했는데요.

유럽중앙은행이 무제한으로 은행들에게 대출을 공급해 준다는 뜻이어서 유럽위기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106포인트 이상 뛰면서 이제 11,362를 회복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29포인트 이상 올라서 2,579입니다.

우량주 중심의 S&P 500 15포인트 이상 뛰었습니다.

유럽증시 보실까요?

유럽증시도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앵커>

보통 차 크기가 커질 수록 더 안전할거다 하고 생각하는데, 결과 놓고 볼 때 교통사고로 숨지는 비율은 더 높게 나타났다고요.

<기자>

보험개발원이 지난해 4월부터 1년동안 보험금이 지급된 교통사고를 한 번 조사해 봤는데요.

사고가 난 비율 자체는 확실히 대형차가 소형차보다 더 낮았습니다.

안전실험에서도 대형차의 경우 충돌시 여유공간이 많아서 소형차에 비해 덜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반면 교통사고로 숨지는 비율은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배기량이 2,000cc가 넘는 대형차가 1,000cc급 이하 경차보다 오히려 운전자 치사율이 높았는데요.

이유를 분석해 봤더니 대형차나 외제차의 경우에 차량 성능이 좋아서 과속하기 쉽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믿고 위험한 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기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운전자의 안전에 중요한 건 차량 성능보단 안전한 운전습관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