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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위키리크스 접속 전면 금지

입력 : 2010.12.02 15:54


위키리크스의 미국 국무부 외교전문 공개로 인한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직원들의 위키리크스 웹사이트 접속을 금지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CSM은 국무부 직원들을 인용, 국무부가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전세계 직원들에게 위키리크스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그러나 이에 대해 아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초 위키리크스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문서를 공개했을 때 국방부도 비슷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디지털 외교'를 강조하며 직원들의 트위터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장려하던 국무부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관료적 방식으로  돌아 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국무부는 최근까지 정보통신(IT) 기술을 적극 도입해 전통적인 정부와 정부 사이, 외교관과 외교관 사이의 관계를 넘어선 네트워크를 활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이번 사태 이후 정보를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무부가 내부 데이터베이스와 다른 전산망과의 연계를 잠정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힌데서도 잘 드러난다는 지적이다. 

국무부가 직원들의 위키리크스 접속을 금지한 이유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 

올해 초 비슷한 조치를 취한 국방부의 경우 그 이유로 '정보의 적절한 관리'를 내건 바 있다. 

미 국방대학교의 데이브 토머스 대변인은 당시 국방부의 조치는 직원들이 위키리크스에 접속할 경우 기밀정보가 일반 네트워크에 유입될 가능성을 막기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외교관은 국무부의 이번 조치는 실질적인 효과보다는 외교전문을 기밀로 다룬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게디 에브론은 위키리크스에 오른 자료가 악성 코드에 감염돼 있을 가능성 때문에 국무부가 이번 조치를 취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