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하게 대피소로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평도 포격이 있은 후 두번째 포성이 북한의 개머리 진지에서 울리고 난 뒤 연평도 전역에 사이렌과 함께 몸을 피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연평도 주민과 자원봉사자, 취재진들이 방공호로 대피했다. 집을 짓던 자원봉사자는 공구를 든 채, 기자들은 펜과 카메라를 든 채 황급히 뛰기 시작했다. 식사를 하려던 한 사람은 컵라면을 들고 대피호로 뛰어 들었다.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포성이 들리면서 이상 징후가 감지된 상황에서 대피 명령이 떨어진 것인데, 연평초등학교 방공호에는 인근 면사무소와 마을에서 대피한 주민, 취재진 등 100여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해병대와 면사무소 공무원들의 신속한 대처가 민간인들의 대피를 도왔다.
포격이후 닷새 만의 불안과 공포의 시간, 그 현장을 대피도중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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