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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전월세 실거래가 공개, 아직은…

입력 : 2010.12.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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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사이트입니다.

서울시가 지난 10일부터 이 사이트를 통해 전월세 시세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중개업소를 통해 부분적으로만 확인 가능했던 전월세가가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서미연/서울시 토지관리과 : 매매 가격은 공개되고 있어서 어느 정도 사실적으로 거래되는 가격은 아는데, 전·월세 가격은 잘 몰라서 서민들이나 일반시민들에게 알 권리를 제공하려고 공개한 겁니다.]

그런데 올라온 전셋값 격차가 너무 커 눈길을 끕니다.

지난 10월, 모두 4건이 계약된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9단지 71㎡ 전세는 이 중 3건이 같은 12층 매물이지만 전세 보증금은 2억 1,000만 원에서 2억 6,000만 원으로 제 각각이었고, 같은 달 잠실동의 한 아파트도 84㎡ 전세는 모두 28건 거래됐지만 신고된 전세 보증금은 3억 2,000만 원에서 4억 원으로 다양해 같은 시기 같은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이 8,000만원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한아름/부동산정보업체 팀장 : 실제 매물별로 상태에 따라서 많이 다를 수 있고요. 같은 아파트라 해도 사는 사람에 따라서 연식, 노후라든가 그런 것들이나 집주인의 사정에 따라서 좀더 싸게 내놓거나 좀더 높게 해놓거나 올수리 이렇게 말하는 수리된 매물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 참고하시는데만 활용하시는게 좋겠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공인중개사들이 말하는 가격차의 이유는 좀 다릅니다.

[공인중개사 : 수요와 공급원칙에 따라 조절이 돼야지, 금액이 노출됐다고 그 금액은 비싸고 이건 싸다는 게 안 통하고, 어떤 사람은 2억 원에 계약됐는데 왜 이 물건은 2억 2천만 원이냐면 할 말이 없어요. 물건은 없고 사람은 많으니까… 2억 2천만 원에도 살 수 있는 사람이 계약하는 거에요.]

또 공인중개사와 임대인들은 전월세 실거래가 공개 목적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 임대인들이나 부동산에서 볼 때, 정부가 세금을 거두려고 온갖 일을 다 한다고 생각하죠. 매매는 그렇다 해도, 전세 월세(거래가 공개)는 일단 세금을 거두려는 거라고 생각하죠.]

지자체는 실거래가 공개가 단지 정보제공 목적일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차후 과세 목적에 쓰이더라도 투명한 과세를 위한 방법이기 때문에 오히려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해가 될 것이 없다는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