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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유전자 조작으로 회춘한 쥐…그렇다면 인간도?

입력 : 2010.12.01 16:50|수정 : 2010.12.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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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거꾸로 되돌리는 실험이 성공했습니다.

하버드대 의대 로널드 드피뇨 박사 연구팀은 늙은 쥐를 대상으로 유전자 손상을 막는 텔로머라아제(telo merase) 유전자를 강화한 결과, 희게 변했던 털이 다시 짙어지고 사라졌던 생식기능이 되살아났다고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염색체의 끝 부분에는 성장과 세포분열을 통제하는 텔로미어(telomere)라는 유전자와 텔로미어를 보호하는 텔로머라아제가 붙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텔로머라아제가 먼저 소멸하고, 이어 텔로미어도 닳아 없어지면서 유전자가 손상되기 시작하는데요. 연구팀은 이 부분에 주목하고 노화를 막기 위해 텔로머라아제를 인위적으로 강화했습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뇌의 크기가 75%까지 줄고, 정자 수가 지극히 적었으며 장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늙은 쥐들이 텔로머라아제를 복원한 지 약 한달 후, 손상된 장 세포와 후각이 되살아나고 뇌 크기도 다시 커졌으며 건강한 정자가 생성되면서 튼튼한 새끼를 낳기 시작했습니다.

흰 털도 젊었을 때처럼 짙은 고동빛으로 변했습니다. 드피뇨 교수는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지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었는데 쥐가 천천히 늙는 것을 넘어 오히려 젊어져 깜짝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결과를 사람에게 적용하려면 우선 텔로머라아제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텔로머라아제가 세포 안에서 계속 활성화되면 세포 증식이 끊임없이 일어나 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실험의 대상이 된 쥐들은 심각한 노화상태를 만들기 위해 유전자 조작을 거쳤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노화한 쥐에 대한 실험도 필요하다고 드피뇨 교수는 덧붙였습니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