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U포터] 학자금, 분할 납부 안되는 아이러니

홍경석

입력 : 2010.12.01 11:44|수정 : 2010.12.01 11:45


2011학년도 대입수능이 끝나면서 각 대학간의 신입생 모집이 불을 뿜고 있다. 수험생은 수험생대로 어느 대학에 가야할지를 가늠하며 주판을 분주히 튀기고 있다. 누구나 수월하게 대학에 들어간다면야 좋겠지만 문제는 다른 데에 있다.

그건 바로 대학마다 다른 등록금이다. 국,공립과 사립대학의 등록금이 다르다는 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등록금의 수납에 있어 신용카드로의 수납이 아예 안되는 대학이 너무 많다. 12월 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학 189개교의 2010년 등록금 납부제도 이용현황 중 등록금을 카드로 받은 대학은 33개교에 불과했다고 한다.

또한 전체 대학의 97.1%가 등록금 일시납부제를 적용하는 바람에 이는 곧바로 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 납부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으로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경우에 있어서도 서민의 부담을 고려하여 등록금의 분할납부가 가능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모두가 다 아는 상식이겠지만 자녀를 대학까지 가르치자면 보통 힘든 게 아니다.

진부하고 치사하게 논 팔석 밭까지 팔아 자식을 대학 보냈다는 따위의 차용은 관두겠다. 다만 지적코자 하는 건 다른 부분과 분야에선 거의 모두가 받는 신용카드를 왜 유독 대학만 그렇게 거부하냐는 것이다. 

국세청에선 모든 사업장에서 카드가 통용 될수 있도록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함에도 대학은 여전히 요지부동의 무풍지대다.

대학은 학문 외에도 학생들에게 신용 있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는 기관 아닌가? 그러함에도 정작 자신들은 신용카드를 안 받는 어처구니없는 이 아이러니의 현실은 과연 뭐란 말인가? 그렇다면 이는 되레 신용에 역행하는 처사가 아닌가 이 말이다.

홍경석 SBS U포터 https://ublog.sbs.co.kr/casj007(※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송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