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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 붕괴 방치않는다"

입력 : 2010.12.01 10:45|수정 : 2010.12.01 18:15

"북 붕괴를 통한 한반도 통일은 중국 이익에 위배"


중국의 외교 및 국방문제 전문가들은 폭로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의 미국 국무부 외교전문 공개와 관련, 중국이 북한의 붕괴를 방치하는 것은 물론 북한에 대해 실질적인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의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외교 및 국방문제 전문가들은 중국에 대한 북한의 지정학적, 전략적 가치를 지적하면서 중국은 북한이 붕괴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11월 29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국무부 외교전문에 따르면 중국의 일부 외교관들은 6자회담 한국측 대표였던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에게 `중국은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북한을 유용한 동맹으로 보지 않고 있으며, 설사 붕괴하더라도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묘사돼 있다.

이에 대해 스인홍(時殷弘) 중국 인민대 교수는 중국이 북한 붕괴를 전제로 한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같은 상황(북한의 붕괴를 통한 한반도 통일)은 중국의 기본적 이해와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스 교수는 또 "가정적으로 말하자면, 만일 미국과 한국이 중국에 대해 그 같은 상황을 제안한다면 중국은 분명히 '노'(No)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해방군 장성 출신인 쉬광위(徐光裕) 중국 군축통제협회 이사도 중국이 북한을 포기하는 상황을 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한 뒤 "중국은 북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정치 이데올로기가 같기 때문이 아니라 북한의 포기가 중국의 국가이익에 반하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쉬 이사는 "중국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비판을 하지 않았는데 이는 문제가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웃이 불안해 지면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에 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11월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위키리크스의 외교문서 공개와 관련해 "미국이 타당하게 문제를 처리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는 미국과 중국관계에 어떠한 갈등도 원치 않는다"고 답변한 바 있다.

(홍콩=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