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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동물학대 동영상, 돈벌이 수단"

입력 : 2010.11.30 15:48


최근 중국의 한 여성이 잔인하게 토끼를 죽이는 일명 '토끼 학살녀' 동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는 가운데 중국에서 동물 학대 동영상이 돈벌이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은 최근 중국에서 동물 학대 동영상을 잔혹한 장면을 즐기는 변태적 성 도착증자들에게 판매하는 사이트가 성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물 학대 동영상을 판매하는 한 사이트는 곤충과 고양이, 토끼, 금붕어 등을 학대하는 4-5분 분량의 갖가지 동영상 279개를 게시한 채 한 편당 3.7-9 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런 사이트 운영자는 모델을 고용, 수백 위안씩을 주고 동물을 학대하는 장면을 연출, 이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통하고 있으며 점조직을 이용해 은밀하게 거래하기 때문에 당국의 단속망에도 노출되지 않고 있다.

'토끼 학살녀' 동영상이 공개된 뒤 누리꾼들의 인육수색에 의해 신분이 노출된 해당 여성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과일을 부수는 동영상은 100 위안, 동물 학대 동영상은 200-400 위안씩 받고 촬영했다"며 "동영상 제작자가 '잔인한 장면을 즐기는 외국인들에게 판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중국의 동물 학대 금지 법률연구 전문가 창지원(常紀文)은 "선진국은 동물 학대를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 형사 처벌까지 하지만 중국은 체계적인 법률이 마련돼 있지 않아 동물 학대가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동물 학대 금지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