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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기 불판을 씼으면 악성 폐수가 생기는데 이걸 몰래 내다버린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폐수 속에는 발암물질도 있었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고기 불판 세척 업소입니다.
숯과 세척액이 뒤엉킨 시커먼 폐수가 바닥으로 줄줄 흘러내립니다.
이 업체를 운영하는 48살 임모 씨는 불판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생긴 폐수를 3개월 넘게 하수도에 무단 방류하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임 씨는 페수 탱크와 하수도를 연결하는 호스를 직접 만들어 직원들이 퇴근한 밤이나 새벽을 이용해 몰래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판 세척업체 종업원 : (몰래 버리는거) 잘 몰랐어요. 버릴 이유가 없잖아요. 누가 거기다 버려요. 냄새 나는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폐수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암을 유발하거나 피부에 독성이 있는 특수 유해물질인 6가 크롬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이렇게 버린 폐수만 70톤.
톤당 10만 원 이상 드는 폐수 처리 비용을 아끼기 위해 벌인 일이었습니다.
[이영용/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 팀장 : 위탁 처리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새벽 시간대에 무단 배출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시 특사경은 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무허가로 폐수를 배출하거나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한 염색 업체 대표 등 12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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