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소비자리포트] 올겨울 김장, 언제쯤 해야 할까?

남정민

입력 : 2010.11.28 17:35|수정 : 2010.11.28 17:36

동영상

<기자>

한동안 떨어지던 채소값이 본격 김장철을 맞아 다시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김치를 다시 담글까, 아니면 조금만 사 먹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올겨울 김장,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아봤습니다.



배추와 파, 무 가격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주부들은 고민이 많습니다. 

[김여옥/주부 : (김장비용이) 잘해야 10만 원 좀 넘었는데 올해 는 배추값만 그렇게 들어갈 것 같아요.]

[김미자/주부 : 40포기 사서 동생들과 같이 하곤했는데 올해는 30포기만 하는 거예요. 비싸니까.]

이달 들어 갑작스레 기온이 떨어지면서 안정되던 채소값도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그럼 겨우내 먹을 김치는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까?

올겨울 4인 가족 기준으로 김치를 직접 담글 때와 또 사서 먹을 때 비용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배추 15포기와 무 8개, 젓갈과 양념 등 배추김치를 담그는 데 필요한 재료를 사고, 계산해 보니 대략 20만 7천2백 원. 

같은 분량을 포장김치로 사서 먹을 경우엔 25만 원에서 28만 원 정도 듭니다.

직접 담그면 20% 이상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셈입니다.

김장을 망설이는 주부들을 잡기 위해 산지에선 축제를 열며 분위기를 돋우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의 한 농촌마을. 

축제 참가를 신청하면, 배추와 파, 마늘 등  이 마을에서 기른 친환경 농산물로 김치를 담가 가져갈 수 있습니다.

비용은 배추김치 5kg 기준으로 2만 원. 

혼자 재료를 사서 담그는 것보다 2~30% 저렴한 데다,

[조미정/참가자 : 제가 하나하나 금액을 따져봤거든요. 시장에 가서 여쭤보고 그랬더니 (여기가) 되게 많이 저렴하더라고요.]

다 같이 모여 김장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마을에선 덤으로 돼지고기 수육에 점심상까지 차려 내놓습니다. 

[최성준/김장축제 마을 사무장 : 도시인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양평까지 와서 눈으로 보고 싼 가격에 김장을 해가는 행사고요. 저희는 직거래를 통해서 농촌이 조금 더 활성화가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대형 마트와 재래시장에서도 김장 재료 할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12월 기온이 평년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김장을 너무 늦추지 않는 게 좋습니다.

조금 더 싸게 김장하려고 시기를 자꾸 늦추다 보면  무와 배추가 얼어 제 맛을 내기 어려운 만큼, 서울 등 중부 내륙지방에선 다음달 초까지 김장을 마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