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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더 떠나 '텅 빈 연평도'…복구작업 계속

송인근

입력 : 2010.11.2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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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평도는 주민들이 더 떠나면서 적막감만 흐르고 있습니다. 연평도로 가보겠습니다.

송인근 기자! (네, 연평도입니다.) 오전에 여객선으로 남아있던 주민들이 다 떠났죠?



<기자>

네, 조금 전 11시 반쯤 인천 연안부두로 가는 여객선이 연평도를 떠났는데요.

남아있던 주민들이 더 떠나면서 이제는 공무원 등 떠나지 못한 사람들과 취재진을 제외하면 온 섬이 텅 비었습니다.

폐허 속에 사람이 떠난 집, 학생 없는 학교, 선원 없는 어선들만이 덩그러니 연평도에 남았는데요.

주민 대부분이 뭍으로 떠나면서 오늘(26일) 오전까지 47명이 남아있던 연평도에 남은 주민 수는 3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인천에 꾸려진 주민대책위에서 이틀 뒤 있을 한미연합훈련에 맞춰 북한이 또 공격할지 모른다며 섬을 떠나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1천 7백여 명이 살던 섬에 관공서 직원을 더해야 1백도 채 안되는 인원만 남아있는 것입니다.

<앵커>

전기나 수도, 통신은 모두 복구된 것 같은데, 기간망 외에 본격적인 복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 뒤에 보이는 것처럼 포탄에 맞아 부숴진 집이나 불에 타버린 집을 제외하면 전기나 수도, 통신은 기본적인 기간망 시설은  모두 복구가 된 상태입니다.

재해구호협회에서 들여온 조립식 임시주택 15채도 주말이면 내부 싱크대나 화장실까지 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이는데요.

폐허가 된 건물잔해들 사이에선 아직 불씨가 남아있는지 매캐한 냄새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집을 새로 짓기까지는 그만큼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해병대 장병들도 북한군에 대한 경계 때문에 부대 내부의 피해도 복구하지 못해 당장 민간인 마을을 재건하는 데 힘을 보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