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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업그레이드하니 데이터 다 날아가 '황당'

입력 : 2010.11.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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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를 업데이트 하다가 데이터가 삭제되거나 초기화 되는 등 문제가 있어서 사용자들의 불만이 높은데요. 처음부터 업그레이드 설계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직장인 손 모씨는 지난달 갤럭시S를 구입해 사용해오다 얼마전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업그레이드를 하면 성능이 향상돼 웹서핑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플래쉬 영상을 볼 수 있고, 보안도 강화되는 등 여러가지면에서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업그레이드 후 뜻밖에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던 전화번호부와 메시지, 일정 등 모든 데이터가 삭제돼 버렸습니다.

[손 모씨/갤럭시S 사용자 :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기존에 있던 자료들이 전부 다 지워져서, 업그레이드하긴 했는데 너무 불편해요.]

이전에 사용하던 수많은 어플리케이션도 갑자기 삭제돼 모두 다시 설치해야만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5일부터 갤럭시S와 갤럭시A의 운영체제를 바꿔주는 서비스에 들어갔지만, 소비자들은 업그레이드를 받으려다 오히려 저장된 데이터를 모두 날리는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를 개발하면서, 처음부터 업그레이드에 대한 설계가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개발 일정에 쫓겨 수정된 운영체제에 최적화되지 않은 버전을 제공하는 등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갤럭시S의 업데이트 서비스를 받은 사용자는 약 20만 명.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삼성전자는 "빠른 시일내에 개선 버전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삼성 측은 아직까지 데이터가 삭제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떠한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미 사라진 이용자들의 데이터에 대해 별도의 보상을 해주지는 않을 방침이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