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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칠 때 사용한 사슴뼈 부산서 출토

입력 : 2010.11.25 16:46

5세기 삼국시대 패총 문화층서 수습


5세기 삼국시대 무렵 점을 치는 데 사용한 짐승뼈인 복골(卜骨)이 부산에서 출토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은 경남문화재연구원은 부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부산 강서구 미음동 분절마을 1010-1번지 일대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미음지구' 개발사업부지를 발굴조사한 결과 삼국시대 이래 조선시대에 이르는 시기에 조성된 패총(조개무지)에서 복골로 사용한 사슴뼈를 수습했다고 25일 말했다.

복골은 불에 지져 그 갈라진 모양을 보고 점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이 사슴뼈에서는 복골임을 입증하는 불 구멍이 촘촘히 확인됐다.

조사단은 이 사슴뼈가 출토된 층위가 "5세기 무렵의 삼국시대 문화층"이라고 말했다.

복골은 한반도에서는 1980년대 사천 늑도 패총 유적에서 처음 확인된 뒤, 광주 신창동 저습지와 해남 군곡리 패총, 보성 금평 패총, 군산 남전 패총, 나주 장동리 패총 유적 등지에서 간헐적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그 출토량은 얼마 되지 않는다.

나아가 이번 조사 결과 패총에서 수습한 짐승뼈, 특히 사슴의 녹각에서는 예리한 도구를 이용해 살을 해체한 흔적이 발견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