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고속정 '천안함' 사건으로 희생된 고(故) 문규석 원사의 매제 박형준(38)씨는 24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아와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일이 생겨 북한에 대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전사한 해병 고(故) 서정우(22) 하사와 문광욱(20) 일병의 시신이 안치된 국군수도병원 합동분향소를 방문, 조문하고 나서 "우리 유족들은 이번 일에 분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씨는 이어 "정부와 국방부가 북한이 보낸 전통문을 받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줬어야 하는데 '설마'한 것이 너무 무책임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며 정부와 국방부의 대응에 대해 지적했다.
박 씨는 "전사한 해병 장병 유족의 아픔을 우리가 일반사람보다 더 헤아릴 수 있지만, 위로할 방법이 없어 직접 찾아와 '힘내시고 기운내시라'고 위로했다"고 말했다.
(성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