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북한이 민가에까지 포격을 가하면서 연평도 주민들은 전쟁의 아수라장을 겪어야 했습니다. 주민들은 어선과 해양경찰 경비함정 등을 타고 대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3일) 오후 연평면사무소.
건물 바로 뒤에 포탄이 떨어지면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치솟습니다.
1시간 넘게 북한의 포 사격이 계속되면서 연평도의 경찰서와 주택 등 건물 20여 채가 불타거나 파손됐습니다.
[연평파출소 직원 : (인터넷 됩니까?) 안 되죠. 전부 다 전기 다 나갔어요. 우리 사무실도 피해가 있어서 엉망이에요.파편 튀어서 해경 건물. 그 유리창하고 전부 다 깨졌어요.]
19개 방공호에 분산 대피했던 1천 7백여 명의 주민들은 밤늦게 대부분 귀가했지만, 공포에 떨며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덕우/연평도 주민 : 저희는 면사무소 출장소 방송을 듣고 있어요. 전기는 들어오는데 아무래도 비상시니까 등화관제 하고 있어요.]
이 가운데 394명이 오늘 새벽 2시까지 어선 19척을 나눠 타고 인천으로 대피했고, 346명은 오늘 아침 8시쯤 해경함정 2척을 타고 출항했습니다.
오전 9시 반쯤엔 남은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한 해경함정 2대가 추가로 연평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연평도에 있는 820가구 가운데 270여 가구와 면사무소, 파출소 등이 여전히 정전으로 불편을 겪는 상황이라, 8백 40톤급 구호품 수송선도 전력 복구 인력과 장비 등을 싣고 연평도로 출발했습니다.
포탄이 떨어진 곳에서 섬 전체로 번지는 산불을 끄기 위해 어젯밤부터 소방대원 80여 명과 진화차량 20여대가 긴급 투입돼 현재까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