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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사격 훈련했는데…북 "우리 공격" 항의

양만희

입력 : 2010.11.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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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은 연평도에 포 사격을 하면서, 우리 군이 실시하고 있는 '호국 훈련'을 도발의 핑계로 댔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보면 매우 의도된 트집으로 보입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국 훈련은 육·해·공 합동 작전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서, 어제(22일)부터 실시된 합동 훈련입니다

오는 30일까지 예정되어 있고, 서해와 동해, 남해 등 곳곳에서 실시됩니다.

호국 훈련 기간 중인 오늘(23일) 오전 연평도에서 포격 훈련이 실시되자, 북한은 전통문을 보내 "북측 영해로 사격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 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을 향한 공격 아니냐는 항의였습니다.

호국 훈련이 시작된 어제도 북한은 이 훈련을 맹렬하게 비난했습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인터넷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북침 전쟁 연습 소동은 온 겨레에게 참혹한 재난을 가져올 뿐 아니라 스스로 파멸을 불러올 것" 이라고 도발을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분별 없는 대결 전쟁 책동에 아무 때나 핵전쟁이 터질 수 있다"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0시를 조금 넘어 실시된 사격 훈련에서, 우리 군은 백령도 서쪽과 연평도 남쪽 즉, 우리 측 지역으로 사격을 했다" 고 반박했습니다.

북한이 위협을 느낄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군은 또, 연평도에서 실시된 포격 훈련은 호국 훈련의 일환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포 사격 훈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민구 합참의장은 이번 도발을 "호국 훈련을 핑계로 한 북한의 국지 도발로 판단한다"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