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4년째 자취 생활 중인 직장인 추경연 씨.
듬직한 체격과 달리 집안 곳곳엔 아담한 가전제품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 구입한 공기청정기도 기존의 큼지막한 제품 대신 한 손에 잡히는 소형 제품을
택했습니다.
경제적이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아 만족도가 높습니다.
[추경연/서울 망원동 : 혼자 살다 보니까 큰 제품보다는 공간 활용도 수월하고 유지비용도 적게 드는 소형 제품들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심희연/ 공기청정기업체 팀장 : 크기는 작지만 기능이나 성능 면을 강화시켜서 신세대 싱글족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전자제품 매장.
대형 가전제품들 사이로 아기자기한 1인용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어승선/서울 상계동 : 크다고 성능이 좋은 건 아니니까 어차피 실속을 따지면 가격 대비 기능 면에서 소형 제품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혼을 늦추거나 하지 않는 젊은 층이 크게 늘어나면서 원룸이나 소형 주택에 적합한 미니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실제 100리터 이하의 소형 냉장고나 5kg 대의 세탁기 판매량은 상당히 늘었습니다.
[이기훈/전자제품 매장 매니저 : 작년 대비 (소형 가전) 전시 자체도 한 15% 정도 늘리고, 매출 신장도도 15%에서 20% 정도 신장하고 있습니다.]
밥 1인분을 15분 만에 만들 수 있는 소용량 밥솥을 비롯해, 크기는 작지만 토스터 기능은 물론 그릴 요리까지 가능한 미니 오븐은 깐깐한 싱글족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주고 있습니다.
[홍유리/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 오븐기가 필요한데 보니까 집이 되게 좁아서 작은 게 필요했거든요. 근데 디자인이 예쁘고 기능도 다 갖추고 그래서 이거 선택했어요.]
더불어 겨울용 미니 가전도 많이 찾고 있는데요.
생수병을 그대로 꽂아 쓸 수 있는 소형 가습기와 이동이 쉬운 미니 온풍기도 인기가 높습니다.
필요한 기능은 두루 갖추되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확 줄인 미니 가전은 싱글족의 증가와 함께 더욱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