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건강] 값 싸다고 불법 필러 맞다가 얼굴 망친다

입력 : 2010.11.23 11:27

동영상

주름을 펴거나 얼굴에 볼륨감을 주기 위해 필러 시술을 받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혹은 아는 사람의 권유로 불법 필러 시술을 받고 고통 받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3년 전 미용실의 소개로 집에서 필러시술을 받았던 50대 여성입니다.

코와 이마에 주사를 맞았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이모 씨(58) : 더울 때나 추울 때 막 쑥쑥 쑤셔요. 그리고 지금 색깔이 약간 파랗게 되고 빨갛게 되고 좀 변했어요.]

진찰 결과 피부가 변색됐고 염증까지 생겼습니다.

의사가 아닌 무자격자가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해 시술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필러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120명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무려 77%의 환자가 불법시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입물질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확인결과 콜라겐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히알루론산, 실리콘, 파라핀 순이었습니다.

[박현/성형외과 전문의 : 불법 시술의 문제점은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겠고 피부 변색이나 피부 괴사 또 혈관으로 주사가 들어가서 색전증 이런 부작용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6개월 전 눈과 이마에 불법 필러 시술을 받고 염증까지 생긴 60대 여성입니다.

이물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나서야 비로소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박모 씨(60) : 여기와서 부작용 있었던 거 다 제거하고 이렇게 치료를 하고 나니까 너무 즐겁고 마음이 너무 편해요.]

필러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긴 하지만 의료행위이기 때문에 무자격자가 하는 불법시술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시술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시술 전에 의사와 충분히 상담해야 합니다.

[박현/성형외과 전문의 : 필러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잘 판단하셔서 가장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필러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술 후의 관리도 중요합니다.

시술을 받은 뒤 2~3일 동안은 흡연이나 음주를 하지 말아야 하고요.

사우나와 심한 운동도 삼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