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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행복] 활기찬 노년의 선택 '아파트 택배'

입력 : 2010.11.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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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 위치한 아파트 경로당.

이곳에 택배원으로 활동하시는 어르신이 있다고 해서 찾았는데요?

[혹시 택배하시는 어르신이세요?]

[아, 전 나이 먹어서 못하고 저기 앉아있는 분들이 택배하는 분들이에요.]

바로 이 어르신들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아파트 택배는 신속 정확이 생명이라는 올해 나이 74세, 조상신 어르신!

친절한 서비스로 고객감동을 만드는 올해 나이 71세, 홍영자 어르신!

매일 아침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마다 거르지 않는 일정은 택배회사로부터 물건을 수하하는 일입니다. 

[오늘 다 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손종성(70)/아파트 택배원 : 오늘 물량은 많지는 않은데요. 덩치가 커서 그래요. 오늘 일찍 끝날 것 같은데요?]

물품배송 체계는 간단합니다.

전문 택배 영업소에서 경로당과 같은 아파트 거점으로 물품을 인수인계하면 어르신들이 배송코스나 시간대별로 물품을 분류! 이렇게 배달 준비가 완료됩니다.

[홍영자(71)/아파트 택배원 : 택배 회사에서 택배를 뿌려주면, 저희는 이것을 초소별로 구분을 해서 각 동으로 배달이 됩니다.]

아파트 단지 내 어르신들 중 하루에 네댓 시간 배송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분이면 자격조건 오케이!

책임감과 성실함은 기본이고요.

다만 전기스쿠터를 사용하시려면 면허가 필요하겠죠?

[이승우/안산시니어클럽 사회복지사 : 만 60세 이상의 신체 건강한 노인분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연초에 참여자 모집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하고, 간단한 소양교육과 직무교육을 한 후에 실무에 배치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전기 스쿠터가 대기 중입니다.

[직접 운전하시구요?]

[네, 제가 직접 운전합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마련된 전기 스쿠터에는 인력거가 장착돼 있어 물량이 많아도 거뜬합니다.

하지만 쌀쌀해지는 계절이니만큼 어르신들 건강이 걱정인데요.

[춥진 않으세요?]

[홍영자(71)/아파트 택배원 : 춥지 않아요. 오늘 날씨가 포근한데요?]

어르신들이 택배원으로 보내는 하루는 즐겁고 보람찹니다.

[조상신(74)/아파트택배원 : 택배하면서 병원도 안 다니고, 정말 기분 좋습니다.]

어르신들의 방문에 고객들은 놀란 눈치.

하지만 이내 신뢰가 간다는 반응인데요.

[김승미(32)/주부 : 부모님 같아서 친근하니까 좀 더 편한 것 같아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더 다니시면서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

전기 스쿠터에 몸을 싣고 당당히 아파트를 가르는 홍영자 어르신의 얼굴에는 언제나 활기가 넘칩니다.

[홍영자(71)/아파트 택배원 : 저를 자주 보시는 분들은 나이에 비해 굉장히 젊어 보인다고 하고 전 전혀 예쁘다고 생각을 안 하는데, 예쁘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으니까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어요.]

고객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물건을 주고받으며 사는 재미가 뭔지 새삼 알게 됐다는 어르신.

[홍영자(71)/아파트 택배원 : 건강이 허락하는 한, 제 적성에 이것도 맞고 그래서 평생을 할 생각입니다.]

모쪼록 어르신들 건강하게 한 겨울, 택배원으로써의 임무 멋지게 완수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