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자국 젊은이 사이에 만혼(晩婚) 풍조가 유행하고 있다며 결혼 연령이 앞당겨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란 국민의 평균 결혼 연령은 남성이 26세, 여성이 24세"라며 "남녀 결혼 연령은 각각 20세, 16세로 앞당겨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현지 일간지 자메잠을 인용, 21일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만혼이 이슬람의 전통 풍습인 조혼(早婚)과 배치될 뿐 더러 여성이 임신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져 결국 인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출산 장려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란 국립청년기구에 따르면 이란의 평균 결혼 연령은 1970년대에만 해도 남녀 각각 21세, 18세였지만 높은 청년 실업률과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로 결혼 연령이 점점 늦춰져 왔다.
이란 정부는 이 때문에 신랑, 신부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조혼을 장려하고 있다.
우선 국영 석유회사 수입으로 1억달러(한화 1천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저소득층 예비신랑, 신부에게 결혼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남녀 간 접촉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대학 강의실에서는 남녀가 섞여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학생 신분으로 결혼하는 이들에게 결혼축하금으로 4천800달러(한화 720만원)을 지급하고 200달러 상당의 금화를 선물로 주는 등 학생 결혼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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