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마켓&트렌드] '폐허' 공동묘지, 공원으로 변신

한상우

입력 : 2010.11.19 11:55

동영상

<앵커>

부족한 묘지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자연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경기도의 한 지자체가 전국 최초로 공동묘지를 공원으로 만들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시 중대동 공동묘지는 이미 53년 전부터 더 이상 매장 공간이 없어 폐허나 마찬가지였습니다. 

50여 년 넘게 공동묘지였던 이곳이 공원으로 변신한 것을 기념하는 노인 예술단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집니다.

이 곳은 광주시와 유족들의 3년여에 걸친 노력으로 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조억동/경기도 광주시장 : 전국 최초로 공동묘지를 자연장으로 조성하고, 묘지를 찾아내서 유족과 가족들의 많은 협조로 본 사업이 잘 마무리되게 됐습니다.]

안장돼 있던 기존 유골들은 화장해서 잔디와 나무사이에 뿌렸습니다.

자연장을 하는데 필요한 공간은 전체 묘지 면적의 20분의 1인 3천제곱미터면 충분했습니다.

나머지 공간에는 산책로와 노천 카페가 조성됐습니다.

광주시는 공원 관리와 노천 카페의 운영을 8명의 지역 노인들에게 맡겼습니다.

[정철주/중대공원 카페 직원 : 과연 우리가 만든 빵을 맛있게 드시면 그 이상의 즐거움이 없죠.]

자연을 생각하는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황량했던 공동묘지가 시민들에게는 휴식의 공간으로, 노인들에겐 새 삶의 터전으로 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