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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전화사기…공공기관 전화번호 도용

정호선

입력 : 2010.11.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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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그 수법도 날로 진화해 이젠 발신번호를 교묘히 조작하고 여러 기관을 중복해 사칭한다고 하니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 한 해 8천 건 이상 발생했던 전화금융사기는 올 들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등 그 수법은 날로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기관과 경찰, 금감원 등 공공기관을 순차적으로 사칭해 예금을 가로채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기범들은 먼저 금융기관 콜센터를 연상시키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 거액이 결제됐다며 경찰에 피해신고를 해주겠다고 하고는 전화를 끊습니다.

이어 경찰을 사칭한 사기범이 예금자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며 금감원 직원을 연결해주겠다고 한 다음 금감원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이 피해자를 현금지급기로 유도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입니다.

[윤창의/금융감독원 사이버금융감시반장 : 금융회사나 경찰, 금융감독원은 어떤 경우에도 전화로 개인들의 정보나 금융정보를 묻지 않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전화사기가 의심될 경우 전화번호가 공공기관의 것인지 확인하는 데 그치지 말고, 반드시 담당자와 통화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