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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 여자 2인조 금·은메달

입력 : 2010.11.18 19:45|수정 : 2010.11.18 20:40

최진아·강혜은 조 금메달…손연희·홍수연 조 은메달


한국 볼링의 베테랑 최진아(26.대전광역시청)와 강혜은(26.창원시청)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인조 금메달을 따냈다.

최진아-강혜은 조는 18일 광저우 텐허 볼링장에서 벌어진 대회 볼링 여자 2인조 결승에서 거침 없는 스트라이크 행진을 벌인 끝에 2천687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손연희(26.용인시청)와 홍수연(26.서울시설공단) 조는 2천664점을 얻어 최-강 조와 23점 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했던 황선옥(22.평택시청)과 전은희(21.한국체대) 조는 2천603점을 얻어 기록으로는 3위에 올랐으나 아시안게임 규정 탓에 동메달을 중국에 내줬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한 국가가 1∼3위에 입상하면 동메달은 4위에게 준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황선옥은 지난 16일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으나 동료 전은희가 비교적 낮은 점수(평균 205.67점)를 얻으면서 다관왕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중국의 양쉬린과 장위홍 조는 2천593점을 얻어 황-전 조보다 10점이 뒤졌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주름잡던 최진아, 강혜은의 저력은 초반부터 눈부셨다.

최진아는 지난 16일 개인전 부진을 딛고 6경기 가운데 첫 경기에서 25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때려 기선을 잡았다.

강혜은도 첫 경기에서 194점을 기록하면서 잠시 흔들렸을 뿐 평균 215.17점으로 최진아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펼쳐진 경기에서 오전에 경기를 끝낸 최진아, 강혜은 조는 오후에 경쟁자들의 경기를 느긋하게 지켜보다가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3인조와 5인조 등 남은 경기를 이끌어갈 에이스 최진아의 부활에 고무됐다.

최진아는 "첫 경기에서는 레인에 빨리 적응하지 못해 고전했는데 이제 슬럼프는 모두 벗어났다"고 말했다.

최진아는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개인종합 타이틀을 틀어쥔 선수로서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도 5인조에서 1위, 2인조와 마스터스에서 3위에 올랐다.

강혜은은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인조와 5인조 금메달을 획득한 베테랑이다.

한편 황선옥은 2인조에서 입상권에 들지는 못했으나 고득점 페이스를 유지해 개인종합 2천764점을 기록, 손연희(2천695점)와 홍수연(2천596점)을 2, 3위로 밀어내고 선두를 달렸다.

(광저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