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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행복] 무모하다고? 장애를 넘은 희망연주

입력 : 2010.11.18 12:15|수정 : 2010.11.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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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중국의 한 공연장에선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오자 어느새 관객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데요.

이 연주회의 주인공은 바로 지적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입니다.

평균 정신 연령이 7살에 머물러 있지만 어느 오케스트라보다 멋진 화음을 보여줘 뜨거운 갈채를 받았습니다.

서울의 한 공연장.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연주회를 앞두고 한창 리허설 중인데요.

지금은 호흡도 척척,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한 곡을 연주하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6개월.

모든 것이 더뎠습니다.

또 악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박성호/하트-하트 오케스트라 지휘자 : 이 친구들은 엄마와 떼래야 뗄 수가 없는 사이니까 엄마를 찾아서 막 뛰어가고 실제로 오늘 같은 연주 때도 이 자리에서 2년 전에 연주할 때도 앞에서 사회자가 얘기하고 있고 연주 중에도 화장실 간다고 나가 버리거나…]

그러나 연습에 또 연습.

아이들은 변하기 시작했고 또 한 번 큰 무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은성호/클라리넷 연주자 : 열심히 연습했으니까 멋지게 연주하고 싶습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또 한 번 아이들의 손끝에서 천상의 화음이 울려 퍼지는데요.

이들의 음악적 재능과 열정은 이미 장애를 뛰어넘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무모하다 했던 도전은 관객들에게도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박남규/성남시 야탑동 : 크게 기대를 안 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많은 감동을 받았고 이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저도 제 삶에서 열심히 해야 되겠다고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무대는 지적장애 청소년들이 자립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종남 / 하트-하트재단 부회장 : 자폐를 가지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오케스트라 합주를 함으로 인해서 사회성을 기를 수가 있고요. 이렇게 수준이 있는 클래식 음악을 함으로 인해서 우리 사회에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도움을 받기만 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희망의 메신저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는데요.

그들의 아름다운 행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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