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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돈 되는 한옥…한옥의 경제학

입력 : 2010.11.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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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어 버리는 건물에서 이제는 자랑거리로.

한 때 철거 대상이었던 한옥이 최근 주거 공간으로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웰빙 바람을 타고 전통 가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경복궁 서쪽에 밀집한 '서촌'은 집값이 올초보다 10% 이상 올랐습니다.

이 일대 집값은 올초 3.3㎡당 2천만 원에서 2천 500만 원 선이었지만, 지금은 호가가 3천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대형 한옥이 많은 가회동 일대 '북촌'도 현재 3.3㎡당 2천 500만 원에서 3천만 원, 많게는 4천만 원까지 거래되고 있습니다.

인근 집값에 비해서도 3.3㎡당 가격이 1천만 원 이상 비쌀 정도로 강남권 아파트와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부동산 경기를 타지 않는 데다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 비싼 건 많이 비싸요. 3천~4천만 원가는 것도 있고 1평 (3.3㎡) 에… 꾸준히 찾는데 마땅한 물건이 많지 않고 비수기에도 찾아요. 경기가 안 좋다고 해도 여기는 별로 못 느끼겠어요.]

새로 지어지는 한옥은 한정된 반면 기존의 한옥 거주자들이 집을 내놓지 않는 수급 상황이 가격 상승의 근본 원인입니다.

[최창선/서울 통의동 : 팔 생각을 안했어요. 내가 죽고 나면 팔까… 그럭저럭 사니까.]

한옥은 주거용 뿐 아니라 갤러리나 공방으로 활용도가 높아 임대 시장에서도 인기입니다.

또 은퇴 후 한적한 생활을 원하는 노년층도 한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한옥 대신 무조건 아파트를 지어야 돈이 된다고 생각했던 과거와는 달리, 희소가치를 내세운 한옥의 경제성이 재발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