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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발가락 모두 잘라…당뇨발 3명중 1명 고위험

이상엽

입력 : 2010.11.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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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뇨가 심하면 발이 썩어 들어가기도 하죠. 당뇨 환자 3명 중 1명은 이 당뇨발의 초기 증상인 발저림 등 말초신경 이상을 보이고 있어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15년째 심한 당뇨를 앓다 최근 3개 남은 오른쪽 발가락마저 모두 잘라낸 60대 남성입니다.

당뇨로 감각이 둔해져 발의 상처가 악화되는 것을 방치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유연욱/60, 당뇨병 환자 : 뼈가 녹아요. 물렁물렁하게 녹더라고. 그래서 세 개 마저 절단한 거죠.]

발끝부터 썩어들어가는 이른바 당뇨발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 조사 결과 국내 당뇨 환자 3명 중 1명, 당뇨발 환자는 10명 중 8명 꼴로 발의 말초신경계 장애인 신경병증 통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말초신경이 손상되면서 다리나 발이 저리다가 찌르고 화끈거리는 통증, 마침내 무감각증까지 나타나는 겁니다.

특히 이런 통증이 3년 이상 계속되면 당뇨발에 위험이 14배나 높아 이 통증이 곧 당뇨발의 위험신호입니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단순한 통증으로 여기고 방심하는 게 문제입니다.

[권혁상/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신경합병증이 있는 경우에 대부분 혈관합병증도 같이 동반이 돼 있거든요. 혈액 순환이 안 되는 게 문제죠.]

당뇨환자는 혈당 조절과 함께 발의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겨울철 보온과 청결에 신경써야 합니다.

발이 저린 증상이 있는 당뇨환자라면 통증을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당뇨발을 막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