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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청와대 사찰 은폐"…민주, 추가폭로 '맞불'

심영구

입력 : 2010.11.17 20:40|수정 : 2010.11.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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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뉴스>

또 민주당은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자료를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검찰에 대한 항의의 뜻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대포폰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을  검찰이 은폐해 왔다는 추가자료를 내놓았습니다.

검찰이 만든 13쪽짜리 자체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민간인 사찰결과가 청와대 민정수석에 보고됐다는 내용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청와대 개입 정황을 확인해놓고도 검찰이 이를 고의로 은폐했다고 주장햇습니다.

[이석현/민주당 의원 :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된 것으로 나타나있는데 검찰은 알면서도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또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 파견됐던 권 모 경정과 원 모 사무관의 수첩 복사본을 제시했습니다.

여기에는 이미 알려진 김종익 씨 외에도 PD 수첩,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등 민간인을 상대로 한 불법 사찰내역이 추가로 담겨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석현 의원은 또 포항 출신인 청와대 이 모 행정관이 2008년 김성호 당시 국정원장을  참여정부 때 몸 담았다는 이유로 사찰하는 등 현 정부 출범직후 광범위한 정치사찰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찰은 굉장한 위험과 비용이 들어가는 일인데 이런 일을 윗선에 보고도 않고 심심해서 사찰합니까?]

청와대 측은 근거없지만 일단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고 검찰은 법원에 제출된 자료로  은폐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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