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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 푸는 수험생들의 독특한 생존법

입력 : 2010.11.17 17:09|수정 : 2010.11.17 17:10


'행운'을 상징하는 소지품을 챙기거나 특정한 행위로 징크스를 푸는 풍습이 이번 수학능력시험에서도 이어지고 있었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청주고등학교 운동장을 찾은 고기원(19)군은 "1992년도에 발행된 동전을 갖고 수능시험을 보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겐 출생년도가 찍힌 동전이 바로 행운을 상징하는 것.

부모들이 입시장 정문에 엿을 붙여 수험생 자녀의 합격을 기원하고 마음을 다스렸다면 학생들도 나름의 징크스를 푸는 방식이 있는 셈이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청석고등학교에 다니는 이모(19)군은 "저는 긴장하면 향을 피워 마음을 진정시킨다"며 "내일 아침에도 향을 피워 놓고 마음을 가다듬은 뒤 수능 시험에 응하겠다"고 귀띔했다.

또 청주에 사는 서모(19)양은 "저는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아 보는 게 징크스를 푸는 방법"이라며 "공부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신 부모님께 '공부하라'고 꾸중을 듣기도 했다"며 웃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시험 하루를 앞두고 수험생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긴장을 풀고 있는 것이 안쓰럽다"며 "징크스를 이겨낼 만큼의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