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인권위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불만을 터트리며 국가인권위원회 직원 5명과 청원경찰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박모(61.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7층 상담센터에서 인권위 직원들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직원 김모(47.여)씨의 왼쪽 뺨에 손톱으로 상처를 내는 등 30여 분간 소동을 벌이며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진정사건을 접수하러 인권위를 찾았던 박씨는 직원들에게 "인권위는 당장 문을 닫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반복해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또 "정치권 좌파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 좌파 세력 때문에 나라의 정치, 경제가 이렇게 됐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위 관계자는 "직원들이 '상담원 입장에서 답변할 내용이 아니다'라고 답했는데 박씨가 문을 열고 나가다 돌아와서는 '왜 안된다는 거냐'며 갑자기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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