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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가격·비가격 모두 높은 평가 받았다"

입력 : 2010.11.16 16:21|수정 : 2010.12.03 16:27

"인수가격 비밀…현대건설에 맞는 가격 냈다"


현대그룹은 16일 채권단으로부터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가격, 비가격 부문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인수 실무를 진행했던 진정호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종로구 연지동 그룹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정하게 심사해준 채권단에 감사한다"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회사로 키워준 현대건설 전·현직 임직원에게 감사드리며, 현대건설을 글로벌 톱 5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답 내용.

--인수 가격은 얼마였나. 시장에서는 5조 원대가 넘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비밀 유지 조항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 현대건설에 맞는 적정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현대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오늘 떨어지고 있는데.

▲시장에 대한 우려는 듣고 있다. 곧 진정될 것으로 본다. 자금은 오랫동안 준비했다. 앞으로 주가도 이를 잘 반영할 것으로 본다.

--자체 현금과 외부 조달 규모는.

▲비밀 조약이 있어서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어떤 요소에서 채권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보는가.

▲가격 요소와 비가격 요소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비가격이라면 어떤 요소인가.

▲채권단의 평가 기준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입찰서에 제시한 향후 경영 계획, 인수 시너지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본다.

--인수 이후 현대건설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을 매각하는가.

▲그것은 시장의 루머다.

--현대차가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기존 계열사와 합병하거나 경영권 승계에 이용할 것이라고 공격했는데.

▲현대그룹은 그런 계획이 전혀 없다.

--재무적 투자자 등에게 과도한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무리한 조건을 내건 것은 아닌가.

▲확인해 줄 수 없다.

--인수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너무 많아서 일일이 말하기 어렵다. 구도가 양강 구도로 구축돼 사람들의 인식에는 현대차 그룹이 더 크서 더 잘 경영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는 것 같아 힘들었다.

--현대차와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은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현대건설과 양해각서(MOU) 체결하기까지 변수는.

▲특별한 변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