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계에 방향전환..한국 등 저항에도 직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결과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WP)는 14일 성공과 좌절이 뒤섞였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 신문은 이날 `오바마의 외교관계 전환'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바마의 아시아 순방 결과를 평가하면서 취임 초 개인적 역량에 의존하던 외교관계가 정책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WP는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안보를 강화하고 미 경제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이제 정책들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이는 해외에서의 저항에도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에서는 파키스탄에 대한 미국의 원조와 관련한 비판에, 한국에서는 오바마의 무역에 대한 야망이 저항에 각각 직면했으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지도자들로부터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좌절을 맛봤다는 것이다.
WP는 오바마가 아시아에서 미국의 인지도를 제고시킨 성공과,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을 좀 더 미국의 수출에 좋은 곳으로 바꾸지 못한 좌절을 함께 갖고 귀국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방문 성과와 관련, WP는 확신에 찬 오바마의 새로운 모습이 한국에서 보였다고 일단 평가했다.
신문은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을 지적하면서 "가장 큰 난제는 한국이 더 많은 미국산 자동차를 수입할 것이라는 것에 대한 보증이었다"고 전했다.
WP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6천억달러를 경기부양에 더 투입하기로 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조치에 대한 지지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연준의 양적 완화 조치가 나오는 바람에 오바마가 G20의 주요 파트너들에게 중국의 환율 문제에 대한 압력을 행사할 것을 설득하는 것을 어렵게 했다고도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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