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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올해도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는데요,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때입니다. 봉사와 기부를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못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부 회사들이 '쉬운 기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른바 '착한 소비' 캠페인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아기용 털모자를 뜨고 있는 주부 김성인 씨,
태어나자마자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는 아프리카 신생아들에게 보낼 것들입니다.
한 홈쇼핑 회사에서 파는 '기부용 털모자 세트'를 알게 되면서 김씨의 기부가 시작됐습니다.
털실과 바늘, 설명서를 담은 이 세트 가격은 1만 2천 원.
소비자는 이 세트로 직접 뜬 모자를 기부하고, 판매액 전액은 한 국제아동기구로 돌아갑니다.
[김성인/기부참여 주부 : 방법으로 도와야될지 뭘 해줄 수 있을지 이런 걸 몰랐는데 이런 방법으로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습니다.]
이런 기부방법에 동참하는 사람도 크게 늘었습니다.
[우정/홈쇼핑 기업문화팀 직원 : 작년에 시즌 3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5만 6천 개가 팔려서 일반 상품을 제치고 기부 상품이 베스트셀러를 계속 차지했고요.]
이른 아침, 회사 휴게실에 10여 가지의 음식이 차려집니다.
출근한 직원들은 회사가 준비한 음식을 먹고 아침식사 값으로 3천 원을 냅니다.
선뜻 서너 배나 되는 돈을 내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오대성/직원 : 평소에 그런 기회를 찾기 어려웠는데 연말에 회사에서 이런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서 이왕이면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나누자는 취지에서 과감하게.]
회사는 이 돈을 고스란히 모아 다음달 초,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백화점 사은품에도 기부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소비자가 사은품 대신 '기부'를 선택하면, 백화점이 고객의 이름으로 일정 금액이나 쌀 1kg을 복지시설에 기부합니다.
[이미희/쌀 기부고객 : 잘 몰라서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이런 기회를 통해서 알게 되고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은품 수령자 10명 가운데 7명이 기부를 택했습니다.
[박수한/백화점 직원 : 12월 셋째 주가 되면 어린이 복지시설과 노인 복지시설, 미혼모 복지시설에 직접 여러분의 성의를 전달해 드릴 예정입니다.]
생활 속에서 큰 부담없이 기부할 수 있는 이른바 '착한 소비' 캠페인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더욱 확산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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