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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글 넥서스S 출시할 듯

입력 : 2010.11.12 11:13|수정 : 2010.11.12 11:14


삼성전자가 OEM(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구글 넥서스원의 후속작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게 제기되고 있다.

미국 IT 전문지가 휴대전화 뒷면에 삼성과 구글의 로고가 뚜렷이 박혀있는 '넥서스S'라는 이름의 단말기의 사진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업계에서 삼성이 넥서스원 후속작의 제조에 들어갔다는 설이 제기됐으나 구글과 삼성전자는 일관되게 관련한 언급을 부인해왔다.

미국 IT 전문지 인가젯은 12일 모델명이 'Samsung GT-i9020'인 단말기의 사진을 공개했다. 인가젯은 앞면과 뒷면 사진뿐만 아니라 뒷면 커버를 분리한 뒷면 사진도 올렸다.

특히 뒷면 상단에는 구글 로고가, 하단에는 삼성 로고가 찍혀있다. 엔가젯은 이를 삼성전자가 제조한 구글 제품이라고 단정 지었지만, 구체적인 스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른 IT 전문지들은 갤럭시S와 외형이 유사하다면서 4.0인치 아몰레드에 전면 카메라를 채용했다고 추정했다. 전면 카메라는 애플 아이폰4에 장착된 이후 스마트폰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4.5인치 아몰레드에 1.2GHz에 5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기도 했다. OS는 안드로이드 후속 버전인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서스원을 유통했던 미국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로 조만간 유통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언급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유출된 사진이 구글 의뢰로 만든 삼성전자의 제품이라면 휴대전화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구글폰 제조설은 지난 9월께부터 제기되기 시작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시 이미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구글폰 제조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부 개발자들의 업무 부담이 과중되고 전력이 분산된다는 점에서 일부에서는 이를 달갑지 않게 받아들이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적극적으로 안드로이드폰 제조에 뛰어들었지만, 짧은 기간 다양한 버전이 나온데다 OS로서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에 직면해왔다.

지난 9월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갤럭시S의 안드로이드 2.2 버전(프로요) 업그레이드도 아직 실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올해 관련 인력을 대거 충원해 무섭게 관련 기술을 개선했지만, 안드로이드의 문제로 난관은 계속되는 셈이다. 업그레이드를 위한 인력 투입과 시간 지연 등은 신제품 출시 일정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진저브레드를 기반으로 한 구글폰 후속 모델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삼성전자가 구글폰을 내놓게 된다면 진저브레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후속 모델 제조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HTC는 올 초 넥서스원을 내놓은 뒤 이를 개량한 디자이어를 출시해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구축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폰 제조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을 구길 수는 있지만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경쟁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